113억 달러로 작년보다 1계단 올라...자동차 브랜드 중 7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에서 113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가치를 기록,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하며 39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을 평가해 산정한다.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3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기록한 104억 달러보다 8.5% 증가한 113억 달러로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순위보다 돋보이는 것은 브랜드 가치의 상승 속도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2005년 35억 달러와 비교해 3배 넘게 뛰었고, 순위 또한 84위에서 45계단이나 상승했다. 특히 최근 11년 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이 세계 자동차 업체 중 1위다.
현대차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는 독일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10년까지 평균 8%,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한 2011년 이후에는 매년 평균 약 18%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