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던 현대자동차에 악재가 터졌다. 중국 현지 전략차종인 ‘밍투’가 브레이크 결함을 일으키며 리콜 명령을 받았다.
2일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밍투 3만6484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차량 브레이크 호스에 균열이 생기면서 브레이크 액이 유출돼 제동 성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됐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베이징현대는 밍투 차주에게 리콜을 알린 뒤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줄 계획이다.
밍투는 현대자동차가 2013년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패밀리세단이다. LF쏘나타 출시 직전까지 ‘미스트라’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한때 국내에서 쏘나타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모터쇼 공개 이후 중국 현지 엔트리급 전략차종으로 출시됐다.
올해 밍투는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8월 1만2942대가 판매돼 전월(1만25대)보다 판매가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