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화면·120도 카메라 등 신세대 위한 첨단 기능 돋보여

조준호 LG전자 MC사업부 사장이 V10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1일 슈퍼 프리미엄 폰 ‘브이 텐(V10)’을 공개했다. V10은 세컨드 스크린, 듀얼 카메라 등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LG전자의 야심작이다.

이날 서울 새빛섬에서 열린 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부 사장은 “고사양을 담기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드리고자 했다”며 “브이 시리즈는 LG전자의 근본적인 변화를 알리는 새로운 브랜드”라고 말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휴대폰 화면 오른쪽 위에 작은 화면이 더 있는 기능이다. 주 화면과 분리된 디스플레이가 카메라 옆에서 부가 화면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이 화면을 통해 다른 앱으로 바로 이동하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이곳에는 문자나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새 소식과 날씨가 하루 종일 올라온다.

V10은 신세대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카메라 기능이 돋보인다.

듀얼 카메라는 휴대폰 앞쪽에 500만 화소 카메라가 두 개인 셀카 맞춤형이다. 그중 하나는 촬영각이 120도, 다른 하나는 80도다. 120도 카메라를 사용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주변 배경이나 인물이 한 앵글에 잡힌다. 120도 광학 렌즈는 젊은층이 배경이나 주변인을 찍기 위해 사용하는 셀카봉에서 착안했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기능도 있다. 사용자가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설정하면 초점과 셔터 스피드, 밝기, 색 온도(화이트 밸런스)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을 연출하는 기능이다.

동영상과 함께 소리도 조절된다. 촬영자는 멀리서 나는 소리를 녹음할지 가까운 소리를 녹음할지 선택할 수 있다. 녹음 되는 소리를 이어폰으로 먼저 들을 수 있고, 바람 소리를 없애주는 ‘윈드 노이즈 필터’도 있다.

장진 감독(오른쪽)과 스테파니 리가 촬영 도구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는 V10 카메라 기능 홍보를 위해 장진 감독이 연출하고 여배우 스테파니 리가 주연한 자체 제작 영화도 상영했다. 영화는 V10 카메라로 촬영됐다.

장진 감독은 “최대한 일반 유저가 사용하고 찍을 수 있는 환경에서 해봤다”며 촬영 당시 V10을 고정하는데 사용한 요리용 뒤집개와 배드민턴 채를 공개했다.

조준호 사장은 “V10을 개발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해 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람들을 생각했다”며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V10은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5가지 색상이 있다. 한국에는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가 출시된다. 국내 출시일은 오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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