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 매출 확보...난징 배터리 공장도 올해 안 준공
LG화학이 체리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수주와 올해 안에 준공하는 난징 배터리 공장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4일 LG화학은 중국 체리 자동차(Chery Automobile)의 차세대 전기차(EV) 모델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리 자동차는 1997년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회사로 본사 및 R&D 센터는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하고 있다.
LG화학은 체리 자동차가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수만 대 규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 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배터리 공급을 계기로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난징에 연간 전기차 10만대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국내 오창공장·중국 난징공장·미국 홀랜드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중국 완성차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2016년 이후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