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모두 피해자
짝퉁 가방 제품을 판매해 진품 판매업체를 도산시켰다는 의혹을 받던 쿠팡이 피해업체 대표와 극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쿠팡은 향후 특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김정수 스윙고 대표의 재기를 도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서로 제기했던 소송도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김정수 스윙고 대표는 쿠팡이 자사의 짝퉁 가방을 판매해 회사가 도산했다며 상표권 및 특허권 위반죄로 쿠팡을 고소했다. 쿠팡은 김정수 대표를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대신 쿠팡과 김정수 대표는 스윙고 제품을 부정한 방법으로 빼돌려 사태를 키운 의혹이 있는 제3의 인물을 대상으로 공동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측 간 극적 합의는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중재로 이루어졌다.
국정감사에서 쿠팡 짝퉁제품 판매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홍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 뒤 쿠팡, 김정수 대표와 함께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홍 의원은 제 3자가 스윙고 제품을 부정하게 반출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뒤 양 업체는 홍 의원 중재로 합의에 성공했고 상생 협약을 맺었다.
한편 쿠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품 유통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