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TOP 5 맹추격
CJ그룹의 CGV가 중국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50호점을 연다.
CJ CGV는 23일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CGV 중국 50호점인 ‘CGV포산 동핑신청(CGV佛山 东平新城)’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CJ CGV는 2006년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 최초로 CGV상하이 따닝을 설립했다. 이후 10년 만에 상하이·베이징·우한·텐진 등 28개 도시에 총 50개 극장, 401개 스크린을 갖추게 되었다.
CGV는자체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중국의 영화 전문 매체 엔트그룹(Entgroup)이 발표한 중국 내 극장 사업자 순위에 따르면 CGV는 지난 5월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7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매출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CGV는 중국에서 약 1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분기에는 중국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첫 흑자를 달성했다. CGV는 올해 매출 2100여 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GV는 올해 중국 내 극장 수를 64개, 내년에는 80개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전략을 세웠다.
CGV는 중국에 ‘컬처플렉스’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극장을 영화 관람 외에 다양한 문화와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켰다. 3D 체험이 가능한 ‘IMAX’, 오감을 만족시키는 ‘4DX’ 등도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정 CGV 대표이사는 “올해 중국 시장 조기 선점과 안정화를 통해 내년 안에 중국 시장 ‘TOP 5’에 오르겠다는 목표로 빠르게 나아갈 것” 이라며 “중국을 넘어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