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내 취항 중인 ‘블랙리스트’ 외항사 6곳 공개

자료=국토교통부

‘안전 우려 리스트’에 오른 3개 국가, 6개 항공사가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토교통부가 안전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목된 항공사와 올해 주요 항공사고 현황 등의 정보를 국토부 포탈인 누리집(http://www.molit.go.kr/portal.do)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평가 결과에 따라 항공운송 안전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공개된 국가 현황이 담겨있다. 또 유럽 내 취항이 금지된 항공사 명단(EU 블랙리스트)도 포함됐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안전우려국가로 지정된 나라는 레바논·말라위·시에라리온·우루과이·네팔·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태국 등 14개국이다. 이중 국내에 취항하는 국가는 카자흐스탄(에어아스타나항공), 태국(타이항공·비즈니스에어· 타이에어아시아엑스·제트아시아 등 4개사)이다.

미국 항공안전 2등급 국가는 가나·니카라과·바베이도스·방글라데시·세인트 마르틴·우루과이·큐라소·인도네시아 등 8개국이다. 이중 인도네시아(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가 국내에 취항하고 있다.

유럽의 감시 대상에는 25개국, 240개사가 등재돼 있다. 국내에 취항 중인 항공사는 카자흐스탄의 에어아스타나항공 1개사다.

국토부는 2015년 국내 취항 중인 항공사 중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항공사는 없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는 43건의 대형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고 사망 사고는 3건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항공사가 우리나라 국제항공운송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에 공개 하는 정보가 국민의 안전한 항공사 선택에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 우려 항공사에 대해서는 신규운항을 불허하고, 감독활동을 늘리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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