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시게미쓰 하쓰코 10% 보유…신 회장 일가 지분율 99.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광윤사 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진행된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박벽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광윤사 지분의 99.6%를 신동빈 회장 가족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 중 신 회장은 38.8%,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가 10%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 그룹 지배구조의 또 다른 핵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도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의원에 따르면 신회장이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은 1.4%, 신격호 총괄회장은 0.4%다. 이외에도 광윤사가 2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종업원 지주회사와 임원지주에서 각각 27.8%와 6%를 갖고 있다. 또 신 회장 일가가 출자한 롯데그린홀딩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회장은 공정위 요청에도 롯데 그룹 지분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나 아버지에 대한 부분은 공개했으나 나머지 부분은 일본 법률상 공개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