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의원 “주택담보대출 20% 이상 다른 빚 갚는데 사용”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합산 잔액이 50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66조9000억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총 505조원이었다. 6월말 가계부채 총액 1071조원 중 주거 부채 비중은 47.2%에 달했다.
상반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자금 용도를 보면 대출금 상환, 생계 자금 등 주거와 관련 없는 용도로 쓰인 돈이 45.3%에 이르렀다.
김현미 의원은 "주택담보대출의 20.3%가 기존 빚을 갚는 데 쓰이고 있다"며 "부채상환 부담이 높은 가구와 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