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시장도 높게 평가

이재용 LH공사 사장 / 사진 = LH 홈페이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 상반기 금융부채 3조8021억원을 줄였다.  2013년말이후 감소액은 12조6900억원이나 된다.

LH는 17일 상반기 결산결과 금융부채는 92조9600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3조8021억원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1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LH 금융부채는 2013년 12월31일 105조65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LH는 그 동안 부채 과다로 정치권은 물론 시장의 공격을 받아왔다.  LH 채권은 2009년 통합 이후 동일기관 채권 투자한도 제한까지 겹쳐 2010년 11월에는 일반 공사채(AAA) 평균금리에 최고 0.26%의 가산금리를 붙여줘야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영 사장 취임 이듬 해인 2014년부터 부채감축을 비롯한 경영 개선에 나서면서 가산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현재는 'LH 채권 디스카운트'를 해소했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LH 채권에 가장 안전한 등급(AAA)을 부여했다. 덕분에 LH는 향후 3년 간 378억원의 채권 관련 금융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반기 11조7687억 매출에 9863억원의 영업이익과 6506억원의 반기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35%, 영업이익은 53%나 늘었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공급이나 낙후 지역개발 등 공적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부채감축과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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