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국내 대기업이 법인세 감면, 규제 완화 등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도 일자리 늘리기는 등한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 소속사의 종업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30대 기업집단 산하 1162개사의 임직원은 127만5596만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해 1029명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율이 0.08%에 불과했다.

48대 기업 산하 1553 업체는 종업원을 6462명 늘려 144만1443명을 고용했다. 증가율은 0.45%다.

반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 근로자는 전년보다 2.5%(46만4000여명) 늘어났다.

신계륜 의원은 “30대 그룹 종업원의 증가율이 전체 임금 근로자 증가율의 3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30대 그룹  종업원이 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6.8%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신계륜 의원은 "정부가 법인세 감면, 규제 완화 등 정책을 쓰고 있지만 대기업 사이에 고용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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