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903명 채용, 이 중 4197명이 비정규직
최근 4년간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이 연구직 인력을 뽑을 때 10명 중 7명 꼴로 비정규직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신규 연구직 채용인력은 5903명이며, 이 중 71.1%인 4197명이 비정규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해까지 비정규직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출연연은 연구 과제가 늘어나면서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매년 1000명이 넘는 인력을 채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정규직 신분이다.
조 의원은 “부족한 연구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채우는 것이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진 몰라도 장기적인 국가 과학발전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정규직은 불안정 고용으로 이직률 또는 퇴사율이 높아 장기 과제 연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출연연과 미래부, 기재부 등 관계 부처는 비정규직 연구원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