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해외 리콜 26개 제품 판매 중지
안전 문제로 해외에서 리콜 된 제품들이 일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버젓이 팔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8일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5월부터 8월까지 미국·유럽·캐나다 등에서 리콜 된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리콜 상품을 게시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 유통된 해외 리콜 제품은 장난감·젖병 등 유아용품과 청소기, 헬멧 등 실생활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2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사업자에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해 즉시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이 중 이미 제품을 판매한 2개 사업자는 구입자에게 환급해주기로 했다.
자전거 휠 허브, 이륜자동차 충격흡수장치, 유모차, 유아용 매트리스 등 4개 제품은 해당 에이전트가 나서 리콜 조치에 나섰다. 국내에서 판매됐거나 판매되지 않았더라도 국내 소비자가 현지 구매 또는 해외직구를 했을 경우, 해당 브랜드의 국내 사업자가 무상 수리, 교환 또는 환급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장민호 조사관은 “인터넷쇼핑몰 특성상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며 “해외직구, 구매대행 등으로 해외 제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소비자위해정보시스템(www.ciss.go.kr)이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해외 리콜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