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0 크로스컨트리 월 50대 판매 목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연말까지 4000대 이상을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9월에 V60 크로스컨트리, 10월에 S60 크로스컨트리를 연달아 내놓으며 하반기 판매확대에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각오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8일 경기도 가평군 아난티클럽서울에서 열린 'V60 크로스컨트리' 출시행사에서 "볼보가 2013년 196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지만,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바꾸면서 올해는 40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크로스컨트리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976대를 판매한 볼보차코리아는 올해 4000대 판매를 넘어서면 지난해보다 51.8% 성장하게 된다. 2년 만에 2배의 성장이다. 볼보차코리아는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2684대를 판매했다"며 "지금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4000대 판매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주력 모델은 S60, S80, XC60 등이다.
볼보차는 이날 왜건형 SUV인 'V6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왜건인 V60 모델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65mm 높이고 디자인, 적재 공간 등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게 변형시킨 '왜건형 SUV'이다. 국내 시장에는 △2.0 디젤엔진 △2.4 디젤엔진 △2.5 가솔린엔진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이 판매된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이미 사전 계약을 통해 100대가량 판매됐다.
이 대표는 "V60 크로스컨트리는 월 50대가량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시판 가격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돼 △D4 5220만원 △D4 AWD 5550만원 △T5 AWD 5550만원 등이다. 기존 V60 R디자인(5510만원)과의 가격 차이가 40만~290만원가량에 불과해, 두 모델 간 간섭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식 볼보차 세일즈·마케팅 총괄 상무는 "V60 R디자인과 크로스컨트리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간섭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이미 예상했다"며 "다만 서로 특징이 다른 모델이고, 볼보차가 크로스컨트리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퍼포먼스를 원하는 쪽은 R디자인을, 실용성을 추구하는 쪽은 크로스컨트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차는 내년에 대형 SUV 'XC90'의 신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미 유럽에서 시판 중인 XC90은 BMW X5, 레인지로버, 포르쉐 카이엔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S90도 내년 중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