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결혼 예정자 설문...전체 비용은 1억5500만원 예상
예비 신랑·신부는 혼수용 가전제품 구입에 평균 829만원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가을 혼수 시즌을 앞두고 전국 결혼 예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가전제품 예산으로 평균 829만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구간별로는 700만~900만원대가 38.4%로 가장 많았고 400만~600만원대 32.2%, 400만원대 이하 17.6% 순이었다. 1000만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는 11.8%였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응답자가 770만원을, 30~34세가 841만원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35~39세 결혼 예정자는 864만원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많을수록 혼수 예산을 더 잡고 있는 셈이다.
구매 예정 혼수 품목은 평균 7.9개로 조사됐다. 우선순위는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청소기,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TV, 에어컨 순이었다.
구매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점은 ‘제품 성능’이라는 응답자가 56.8%로 가장 많았고 ‘사용 편의성’(11.4%), ‘디자인’(8.1%)이 뒤를 이었다.
혼수 가전을 구매할 때는 주로 신부가 구매 제품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 결정권 질문에 74.6%가 ‘신부에게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부의 부모형제’도 11.0%를 차지해 85.6%가 신부 측에서 제품을 결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은 신부 측에서 결정하지만 TV와 컴퓨터의 경우 ‘신랑에게 있다’는 답변이 각각 54.6%, 65.0%를 차지했다.
결혼에 필요한 전체 비용은 부부 당 평균 1억5500만원을 예상했다. 신혼집 마련이 전체의 7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예단·예물(6.0%)과 예식(5.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롯데하이마트가 혼수용품과 혼수가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리서치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대상은 서울 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1년 이내에 결혼 계획이 있는 만 25~39세 남녀 500명(남성 200명·여성 3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