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37%↓, 에너지 77%↓...협력업체와 국산화 성공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초음파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제조 공정에 도입하면 비용과 에너지 사용량이 각각 37%, 7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LG 디스플레이가 개발한 것은 ‘초음파 플로팅 코터(Ultrasonic Floating Coater)’라는 장비다. 이 장비는 사진을 이용해 금속 표면에 패턴을 입히는 사진식각(Photolithography) 과정에 초음파를 적용한다. 초음파 진동 에너지로 정밀하게 간격을 유지해 마스크에 패턴을 형성하는 기판을 부상·반송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새 장비는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기판을 보다 안전하게 부상할 수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에어 플로팅 코터(Air Floating Coater)도 이번 개발을 계기로 국산화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조만간 LCD공정에 초음파 플로팅 코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협력사들과 장비·부품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도 상생을 통해 경쟁력 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