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업과 공급 계약...신성장 동력 해외 진출 계기 맞아

31일 SK텔레콤과 에어커스텀사가 ‘UO에어큐브’ 5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12월부터 휴대용 공기 측정 제품 UO에어큐브를 중국에 수출한다.

SK텔레콤은 중국 공조기 기업 에어커스텀 사(Air Custom)에 3년 간 에어큐브 5만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UO제품을 첫 수출한다. UO는 SK가 지난 5월 시작한 생활가전 브랜드다. UO 에어큐브는 UO에서 지난 12월 출시한 공기 측정 스마트 제품이다.

UO 에어큐브 사용자는 자체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통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 공기가 오염됐으면 에어체크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으로 대응방법을 알 수 있다.

에어커스텀은 2015중국 MWC에서 에어큐브 제품을 접했다. SK 텔레콤은 중국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국내외 행사에 자사 생활 가전 브랜드를 홍보했다. 새로 시작한 분야에서 해외진출을 노린 것이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 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MOU)에 대해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생활기기)가 중국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SK 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계약 규모는 40억원 정도”라면서 “이후 공급 물량은 판매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큐브는 국내에 이미 출시된 제품이다. T모델 가격은 9만9천원, C모델 17만 9천원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이 제품에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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