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올해 6400명 신규 채용키로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사옥/사진=뉴스1

포스코 노사가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확대, 임금체계 개편에 합의했다.

26일 포스코 노사는 노동개혁 핵심이슈에 대해 협의한 결과 60세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확대, 직무·능력·성과 중심 임금체제 개편, 중소기업과 상생 실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선한 임금피크제에 따르면 만56세는 임금의 90%, 만57세는 임금의 80%, 만58세에서 정년까지는 임금의 70%를 각각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날 포스코 노사는 연공위주 임금체계를 2017년부터 직무·능력·성과 중심으로 개편키로 합의했다. 또 올해 4분기 외부전문가와 노사합동 연구반을 공동 가동키로 했다.

특히 이날 포스코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과 상생고용 실천을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했다. 절감한 임금 130억원은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포스코와 외주 파트너사 직원들에게 나눈다. 노사는 대중소기업 상생은 물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사가 함께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주형 포스코 노경협의회 대표는 “직원과 회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해 오늘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연초 계획대로 올해 64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또 외주사 및 공급사와 함께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5년간 1500명에 대한 추가 일자리를 지원키로 했다.

일학습병행제는 취업희망 청년들을 채용해 기업현장에서 일정기간 교육하는 제도다. 교육기간이 끝나면 채용하거나 타기업 취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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