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인도 올해의 차’ 유력 수상후보로 부상
현대자동차가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현대차 SUV 크레타는 불티나게 팔리며 ‘2015 인도 올해의 차’ 유력 수상후보로 떠올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크레타는 지난달 6783대 팔려 인도에서 판매 중인 23개 SUV 차종 중 1위를 기록했다. 크레타는 공식 출시 전 실시된 사전계약물량이 1만5000대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 현대차 인도 시장 판매량은 총 3만65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7% 늘었다.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크레타다. 현대차 인도 판매 증가분의 93.8%가 크레타 판매량이다.
크레타는 전 차종을 합친 7월 판매순위에서도 9위를 기록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인도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 시장 점유율이 21.7%로 전통적으로 소형차 인기가 높다. 그만큼 소형차 점유 경쟁도 치열해 크레타의 선전은 이변이라 평가된다.
하반기 판매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크레타가 ‘2015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경우 현대차는 2013년 그랜드 i10, 2014년 i20에 이어 3년 연속 ‘인도 올해의 차’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대차는 크레타를 9월부터 인도에서 남미시장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인도 시장에서 반응이 좋자 수출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당분간은 인도에서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크레타 모델은 1.6 감마듀얼 VTVT 가솔린 엔진, 1.6 U2 CRDi VGT 디젤 엔진과 1.4 U2 CRDi 디젤 엔진 등 세 가지다. 가격은 1.6 가솔린 기본형이 85만9558루피(1561만원), 1.6디젤 최고급형이 136만156루피(2469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