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매출액 50.2조…5.28% 증가...벤처기업부 약진, 순이익 77% 증가
코스닥 상장사들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둬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비교가능 법인 902개사는 상반기 매출 50조2309억원(개별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8186억원으로 0.46%, 순이익은 2조2866억원으로 10.47%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실적보다 2분기가 좋았다. 2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은 25조4828억원을 기록해 1분기에 비해 2.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4713억원으로 9.2% 늘었다.
연결 실적 기준으론 증가폭이 더 컸다. 코스닥 상장사는 연결 기준 매출 60조98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2068억원으로 4.69%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2096억원으로16% 늘었다. 연결실적에는 코스닥 상장법인이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인의 실적이 포함된다.
소속부별로 실적을 나눠보면 벤처기업부가 순이익을 가장 많이 늘렸다. 벤처기업부 상장 206개사는 순이익 1441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77.27% 늘었다. 벤처기업부 상장 법인은 매출 4조748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중견기업부 상장사도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중견기업부 상장 411개사는 상반기 영업이익 416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에 비해 71.48% 증가했다.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 금융, 제조 업종이 매출 이익을 늘렸다. 반면 정보기술(IT)와 전기 가스 수도 업종은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IT 업종 내에선 방송서비스와 반도체, 통신장비 분야의 이익이 크게 줄었다.
이번 분석에 포함된 상장사 902개사중 640개사가 상반기 흑자기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한 기업은 109개사다. 반면 상반기 적자기업은 262개사다. 전자전환한 기업은 106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