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0억원 매출 증대 효과

LG화학 여수 아크릴산 증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여수공장에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Super Absorbent Polymer·SAP)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아크릴산 51만톤, SAP 36만톤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19일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아크릴산 16만톤과 SAP 8만톤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아크릴산 생산능력이 51만톤, SAP 생산능력이 36만톤으로 확대됐다. 이는 각각 세계 5위와 세계 4위에 해당한다.

LG화학은 연간 3000억원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크릴산은 SAP 원료다. SAP는 수분 흡수성이 높아 기저귀 재료로 쓰인다. SAP 36만톤은 유아용 기저귀 360억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아크릴산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10년 연구 끝에 아크릴산 촉매 및 제조공정 기술을 독자로 개발했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대규모 투자로 세계적인 아크릴산과 SAP 제조사로 발돋움했다”며 “2020년엔 아크릴산 및 SAP 사업에서만 매출 1조7000억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2020년 아크릴산 세계 시장규모는 670만톤으로 연평균 5% 성장이 예상된다. SAP는 340만톤으로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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