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식 2조3000억 순매도, 상장 채권 2조6000억 순유출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을 5조원가량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 이어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발표한 201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가장 많이 팔았다. 1조6000억원 순매도했다. 케이만아일랜드와 독일이 각각 8000억원, 3000억원을 순매도해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각각 1조6000억원, 3000억원 순매수했다. 일본은 2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말 국내 상장 주식 430조5000억원(전체 시가총액 28.9%)을 보유하고 있다. 전월말 대비 14조5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국내 상장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미국은 169조7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 39.4%)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영국(34조4000억원, 8.0%), 룩셈부르크(26조3000억원, 6.1%) 순으로 많이 갖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채권도 팔았다. 규모는 2조6000억원이다. 태국이 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미국(6000억원), 말레이시아(3000억원) 등도 매도 규모가 컸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지난달 순투자로 전환했다. 유럽은 지난 6월 4861억원 순유출했다 지난달 6364억원 순투자로 돌아섰다. 반면 아시아는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5월과 6월 순투자했지만 지난달 2조원 넘게 팔았다.
지난달 말 외국인 상장 채권 보유규모는 103조원이다.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줄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18조3000억원,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7%), 중국(16조7000억원, 16.2%), 룩셈부르크(12조6000억원, 12.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