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편입일 이후엔 오히려 거래 줄어 투자 참고 필요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발표 뒤 일주일 간 주가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실제 편입을 한 다음엔 오히려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4년간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의 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발표 직후 일주일 간 주가와 거래량이 두 배가량 상승했다. 신규편입 발표 뒤 5거래일 동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발표 전 5거래일에 비해 각각 83.4%와 98.06%가 증가했다.
대조적으로 실제 편입일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정기 변경일 직후 5거래일 동안 신규 편입 종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발표 전 5거래일에 비해 각각 52.82%, 51.66%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KOSPI200 선물 6월 결제물의 최종거래일 다음 거래일에 편입종목을 변경한다. 단 지수에 신규로 편입하거나 제외하는 종목은 대략 변경일보다 15일 정도 앞서 발표한다. 이 기간 차 때문에 해당 종목의 거래량이나 주가 변화가 큰 게 일반적이다.
실제 발표일 직후 수익률은 시장 평균 보다 높았다. 거래소가 변경 종목을 발표한 다음 5거래일 동안 신규편입 종목들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시장 평균 대비 3.05% 높았다.
다만 편입일 이후 신규 편입 종목 주가수익률은 소폭 낮아졌다. 정기변경일 이후 5거래일 동안 신규 편입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1.21%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은 코스피 상위 200개 기업의 시가총액으로 산출되는 지수로 해당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1990년 1월 3일을 기준으로 얼마나 변동됐는지를 나타낸다. 연간 1회 정기 심의를 거쳐 종목을 새로 구성하는데 올해는 13 종목이 변경됐다.
김경덕 한국거래소 홍보부 팀장은 "KOSPI200은 매년 1회 KOSPI200 선물 6월 결제물의 최종거래일 다음 매매거래일에 변경된 종목으로 지수가 산출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변경을 실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