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13일 화장품 업체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었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고, KB투자증권도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높였다.
하이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도 각각 24만원, 2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법인의 호실적은 기존 고객사들의 꾸준한 수요와 해외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으로서 주가 프리미엄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율 변동폭을 무마할 만큼 강력한 중국발 실적 모멘텀과 중장기 글로벌 성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에서도 선두업체 프리미엄이 큰 폭의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주문 물량 증가, 글로벌 브랜드로의 수출 물량 확대, 중국 기존 고객에 대한 매출 증가, 마스크시트 설비 비용 축소로 인한 중국 매출 고성장세 등이 이번 호실적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위안화 절하로 인해 최근 이틀 동안 코스맥스의 주가가 15.4%나 하락한 데 대해선 "위안화로 인한 이익변동은 미미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12일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38억36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483억2500만원으로 44.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4억7300만원으로 32.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