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마케팅 투자로 영업비용 늘어, 고급택시로 수익 창출할 것

다음카카오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고 영업이익은 81.6% 감소했다. 영업비용이 급격히 증가한 탓이다. 다음카카오는 13일 2분기 매출 226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07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17%에서 5%로 떨어졌다. 영업비용이 지난해 2분기보다 52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영업비용은 2150억원으로 1분기보다도 11% 올랐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었다. 지난 10월 합병하면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린 탓이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카카오 페이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에 투입된 광고·선전비가 197억원이다.

다음카카오는 10월 고급택시 서비스를 출시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고급택시 서비스는 기존 카카오택시 앱에서 제공된다. 카카오택시는 출시 4개월여 만에 하루 호출 건수 24만 건, 전국 기사 회원 수 14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마케팅 등 투자에 비해 수익을 내지 못했다.

2분기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였다. 모바일 서비스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형태의 광고 매출과 카카오스토리 성과형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오늘 1507억원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 종류를 늘리고 결재 방법을 다양화했다. 그 결과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55.3% 성장했다. 기타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뮤직 전곡듣기 등 새 서비스가 추가되며 27.3% 증가했다.

반면 게임 실적은 모바일 게임 업계 경쟁이 심해지면서 악화했다. 게임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3.7% 감소한 54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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