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기획재정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가 올해 반등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74억50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억7000억달러)에 비해 12.1% 증가했다. 제조업(-6.3%) 투자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업(172.0%), 도소매업(83.0%) 투자가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은 올해 상반기 미국, 홍콩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증가한 4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18억달러에 그쳤다.

도소매업의 경우 올해 미국, 싱가포르 도소매업 투자가 크게 증가해 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7억6000만달러였다. 광업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늘어 올해 상반기 3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3% 감소한 4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탓이다.

부동산 임대업 역시 미국, 캐나다에 대한 투자가 감소해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줄었다.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의 국가별 순위는 미국(44억3000만달러), 베트남(17억2000만달러), 싱가포르(15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20억2000만달러) 대비 32.1% 하락한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투자가 줄어들었다.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해 총투자규모는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26억9000만달러) 보다 36.8%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자촉진 및 자유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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