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개 이상 청년고용 확대, 노사합의 문턱 넘어야
현대자동차그룹이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정년 연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채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라며 “이는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마마 다른정년 연한을 60세로 일괄 연장한다. 또 정년을 앞둔 종업원을 위해 재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자기계발, 노후 대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시행과 청년고용 확대는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 추진함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연간 1000개 이상 청년고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 관련 전문가는 “이번 현대차그룹 결정으로 경직됐던 국내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시행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노사합의가 남았다. 현대차그룹은 각 회사별 근로자대표와 적용 범위 및 방식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