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도 등 7개 시장선 32억3000만달러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한달간 아시아증시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가장 높은 순매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15년 아시아증시의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월 한달간 16억 8900만달러(1조9705억원)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인도 등 7개 아시아 증시에서 총 32억2900만달러(3조7617억원)를 순매도했다. 대만증시에서는 14억6400만달러(1조7055억원), 태국증시에서 7억7300만달러(9005억원), 필리핀증시에서 1억9300만달러(2248억원)를 순매도했다.

인도와 베트남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한달간 인도 증시에서 8억8200만 달러, 베트남에서는 24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올해 1~7월 누적 매매동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7개 아시아시장에서 총 58억300만달러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아시아 증시에서 총 163억5600만달러(19조547억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세가 가장 두드러진 국가는 인도로 70억6600만달러(8조2318억원)였다.

출처 : 한국거래소

아시아 주요지수는 5월 이후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증시는 지난 5월말 0.6% 하락한 데 이어, 6월말과 7월말에는 각각 1.9%, 2.1% 하락했다. 외국인들도 지난 6월에 9억6200만 달러 순매도로 전환한 이후, 7월에 순매도세를 키웠다. 7월 한달간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한 인도와 베트남은 각각 0.7%, 4.7% 상승세를 보였다.

 

7월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조7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화학(2조9120억원)과 운수장비(1조6000억원), 전기가스(9182억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도세가 두드러진 업종은 음식료(3728억원)와 유통업(1조8934억원)이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코스피 대형주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63% 늘어난 8조571억원을 기록했다. 중형주와 소형주에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는 4439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남찬우 거래소 홍보팀장은 “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금액과 업종지수 등락률 사이의 특정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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