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최근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 사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구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지난달 30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이번 사업시행 인가로 최고 층수 35층에 총 1만 1106가구 규모 초대형 재건축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동구 측은 올해 안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내고 내년 중에는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계획 설계 초기 단계부터 자문에 참여해 단지 계획과 공공성 확보 등 지역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남북 방향으로 폭 20m 공공 보행 통로 2개와 동서 방향으로 가로수길 2개로 구성된 격자형 가로공원이 들어선다. 또 도서관, 경로당, 스포츠 컴플렉스, 주만카페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동체 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2018년께 개통되면 기존 5호선(둔촌동역)을 합쳐 더블 역세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재건축이 완료되면 강동구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