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도...삼성전자 117만5000원까지 하락
3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21.66포인트) 내려간 2008.5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개시 후 2020선에서 출발했지만 1%가 넘는 내림폭에 2010선 아래까지 내려왔다. 장 중 최고치는 2026.25, 장 중 최저치는 2005.21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66억원, 9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5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2.58%), 전기가스(1.84%) 등이 1%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4.75%), 화학(-3.30%), 운수장비(-2.71%), 증권(-1.9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중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1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 현대차도 3%가 넘는 내림폭을 보였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69% 하락한 14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현대차는 한국전력에게 시총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반면 한국전력(2.55%), 삼성SDS(1.19%), 제일모직(0.29%) 등은 올랐다.
롯데그룹주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롯데쇼핑(-3.17%), 롯데손해보험(-2.53%), 롯데제과(-1.38%), 롯데칠성(-6.85%), 롯데케미칼(-13.62%), 롯데푸드(-0.10%) 등은 줄줄이 하락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지배 경영권 다툼이 지수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8% 내려간 714.34에 장을 마쳤다. 장 중 최고치 732.24를 찍었지만 이내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0억원, 62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16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화학(-4.11%), 기술성장기업(-3.63%), 제약(-3.18%) 등은 큰 내림폭을 보였다. 반면 출판과 매체복제는 크게 올랐다. 출판과 매체복제는 전 거래일 대비 3.53%(177.25포인트) 상승한 5195.73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서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5%(4.1원) 하락한 1165.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