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7월 수출은 전년보다 37.9% 줄어 지지부진

쌍용자동차 티볼리 디젤 /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티볼리를 필두로 쌍용차 국내 판매가 크게 늘며 수출 물량 감소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8210대, 수출 3604대를 포함 총 1만181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했으나 내수 판매는 전년 누계 대비 36.6% 늘었다.

 

내수 판매를 이끈 것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였다. 티볼리는 디젤 모델 가세로 7월 계약물량 401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3630대)보다 10.5% 늘어 월 최대 판매량을 갱신했다. 이에 쌍용차 내수 판매 누계 증가율은 연초 전년 대비 25.2%에서 7월 36.6%까지 커졌다.

내수 실적은 선방했지만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 하락 탓에 수출에 타격을 입었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며 총 누계 판매 감소율은 연초 11.3%에서 5.2%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쌍용차는 하반기 유럽 등 전략 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본격 투입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가솔린 모델에 이어 디젤까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으며 판매실적이 3만대를 돌파했다”며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판매를 더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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