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CES행···KT CEO로서 마지막 출장길 올라 결자해지
정재헌 신임 skt 대표도 CES 참석할듯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CES 2025 개막 첫날인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에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CES 2025 개막 첫날인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에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김영섭 KT 대표이사(CEO) 사장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1월 KT 대표로서는 8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2년 연속 CES 참석 의사를 밝힌 것이다.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마친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대표도 내년초 전임 CEO들과 마찬가지로 CES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애 참석차 출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올해 1월에 열린 CES 2025에도 KT 대표로서 참석한 바 있다. 과거 LG CNS 대표로 있을 때 거래선 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CES를 찾은 바 있지만, KT 대표로서는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KT CEO가 CES 현장을 찾은 것은 8년 만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 대표는 CES에 참석해 현대모비스 전시관에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삼성전자 전시관에선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 총괄 부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 가운데 임기 만료 2개월을 앞두고 KT CEO로서 마지막 출장길에 오르는 것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차기 CEO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지난 4일 차기 KT CEO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8명의 사외이서로 구성된 이추위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CEO 후보군을 꾸린 뒤, 다음달초 CEO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김 대표 외에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대표도 CES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그간 SK텔레콤은 그룹 차원에서 매년 CES에 참석해왔으며, 올해초엔 통신3사 가운데 CES에 유일하게 전시 부스를 열고 공들여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전임 대표인 유영상 사장도 2021년 취임 이후 매년 CES 현장을 찾았다.

정 신임 대표가 CEO 선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통신(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한 만큼, 내년 CES에서 AI 기업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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