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36억···전년 대비 매출 40% 증가
‘미르의 전설’ 중국 라이선스 매출 500억원 인식
‘레전드 오브 이미르’·‘미르M’ 글로벌 성장세

위메이드 브랜드 CI. / 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 브랜드 CI. / 이미지=위메이드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3분기 매출 1636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의 중국 라이선스 매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미르 지식재산권(IP)의 중국 계약금 500억원 일시 인식으로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 라이선스 수익 증가와 마케팅·운영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회복됐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약 6% 감소했다.

3분기 실적에는 지난달 글로벌 170개국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과도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 게임은 출시 이후 일평균 동시접속자 16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말 예정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추가 유입한단 계획이다.

위메이드 2025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백만원). /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 2025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단위 백만원). /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6종 이상의 글로벌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미르M’ 중국 버전을 출시한다. 또 좀비 세계관 탈출 장르의 ‘미드나잇 워커스’, 서브컬처 장르의 ‘노아’ 등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위메이드커넥트 개발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장르다각화에 나선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내년 1월 29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앞서 해보기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수익 구조 개선과 게임 입점(온보딩) 확대도 병행한다. 위메이드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개발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게임을 유통한다. 위믹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모델(BM)을 도입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3분기 매출 382억원,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신작 개발비 및 마케팅 비용 확대로 적자가 지속됐다. 위메이드커넥트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신작 ‘노아’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3분기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IP 협업과 콘텐츠를 확대한 '애니팡' 시리즈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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