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01억···전년 比 1.9%↑
RPG 라인업 매출 하락세
‘도원암귀’ 등 IP 신작 출시로 글로벌 성장 모색

컴투스 내부 사옥 모습. / 사진=컴투스
컴투스 내부 사옥 모습. / 사진=컴투스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컴투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601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신작 사전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력 게임의 안정적 매출이 이어졌지만, 신작 출시 준비 단계에서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며 수익성이 낮아졌다.

게임 장르별 수익도 하락세다. 주요 RPG 장르는 3분기 6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작년 10주년 대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대규모 업데이트 ‘투머로우’를 진행해 콘텐츠 확장과 신규 이용자 유입을 동시에 추진한다.

야구 게임은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컴투스프로야구V23’과 ‘MLB 9이닝스’ 시리즈는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프로모션 효과로 이용자 수와 매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긴했다. 국내외 프로야구의 흥행과 게임 내 밸런스 조정, 강화 시스템 개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캐주얼 장르는 지난 7월 출시된 '미니언 100' 매출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114.2% 상승한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IP로 개발한 '도원암귀:크림슨 인페르노'. / 이미지=컴투스
애니메이션 IP로 개발한 '도원암귀:크림슨 인페르노'. / 이미지=컴투스

컴투스는 4분기 이후 실적 반등을 목표로 대형 신작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난 9월 ‘도쿄게임쇼 2025’에서 공개된 액션 RPG ‘도원암귀:크림슨 인페르노’는 완성도 높은 시연 버전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MMORPG ‘프로젝트 ES’를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신작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컴투스는 글로벌 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코단샤와 협력해 ‘가치아쿠타’를 포함한 인기 IP의 게임화를 추진 중이다. 코단샤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IP 비지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 출시 예정 신작 라인업. / 자료=컴투스
컴투스 출시 예정 신작 라인업. / 자료=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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