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차기 CEO 공모 불참키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공식 개사했다고 4일 밝혔다.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추천위는 연내 CEO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천위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CEO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KT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CEO인 김영섭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CEO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단 의사를 밝혔다.
당초 김 대표는 재임기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고 주가 부양 및 사업 구조 개편 등 성과를 거두며 연임 의지를 보여왔다.
다만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선임된 그의 연임 가능성은 낮게 평가됐고, 여기에 최근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까지 겹치며 책임론이 불거졌다. 김 대표도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금번 KT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연임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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