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데이터센터 내년 초 가동 후 구미도 확장
오픈AI 협력으로 기업용 AI 솔루션 강화

그래픽 = 정승아 디자이너, 자료 = 삼성SDS
그래픽 = 정승아 디자이너, 자료 = 삼성SDS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삼성SDS가 올해 클라우드 분야에서 약 20% 성장해 2조원 후반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중 AI 분야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져 내년 3배 이상 성장을 예상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2조원 후반대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은 2조3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3분기는 6746억원 매출을 거췄다.

김민 IR담당 상무eh “클라우드 서비스제공(CSP),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전 부문이 올해 20% 성장할 전망이고 이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CSP 부문은 공공 클라우드와 GPU 인프라 투자가 성장 요인이 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내년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GPU 운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이 가동예정이며 구미 사업장에도 데이터센터 신설을 추진하는 등 확장을 이어나간다.

이 부사장은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20MW 규모로 가동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12월 전력가 들어오면 1~2월 중 오픈해 GPU 및 클라우드 등 사업을 서관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 데이터센터도 구축도 계획중이다.

이 부사장은 “구미 부지는 이미 확보돼 있으며 현재 설계와 디자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미래형 인프라로 설계되는 만큼 전력 소비도 최소화하도록 고효율 설비를 도입할 것”이라며 “투자는 시장 수요 증가에 증가할 것으로 GPU 투자 등을 탄력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MSP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에 박차를 가할 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픈AI 등과의 협업을 통한 풀스택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달 오픈AI와 기업용 챗GPT 등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와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그룹 계열사와 합께 협력키로 했다. 오픈AI와의 협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져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 운영 분야 경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SaaS부문도 다양한 기업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며 클라우드 관리 및 운영 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 부사장은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솔루션 분야는 ‘패브릭스’ 등 보안·관리형 AI 플랫폼과 업종별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확장하며, 생성형AI 기반의 업무 자동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리포팅, 분석 등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과 오픈AI 모델을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API 연동, 보안 강화, 공공·금융 분야 적용 확산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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