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컴퍼니, AI 활용 인력 모집 집중
넥슨 ‘넥토리얼’ 5기, 세 자릿수 인력 모집
웹젠·NHN, 인턴십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신입 채용을 확대하며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 업계의 개발 역량을 확충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단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부터 2026년 1월 입사 예정인 '2025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본사와 자회사를 포함한 ‘NC 컴퍼니’ 통합 채용으로 AI 활용 역량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채용은 프로그래밍, 기획, 게임사업, PM, AI 등 5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 인력을 모집한다. 서류 전형, 엔씨테스트, 면접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프로그래밍과 AI 직무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추가한다. 석사 이상 학위 보유자를 대상으로 전문연구요원도 추가로 모집한다.
구현범 엔씨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게임 산업이 AI를 비롯한 신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독창적 개발 역량과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겠다"며 "신입공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성장할 인재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넥슨게임즈는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100여 건의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신작과 라이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QA, 사업 등 직군을 모집한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 초 895명에서 올해 6월 1652명으로 임직원 수가 약 두 배 증가했고, 올해도 인력을 확대 기조를 이어간단 방침이다.
넥슨은 ‘넥토리얼’ 5기 채용형 인턴십 채용도 확대한다.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넥슨유니버스 등이 참여해 게임프로그래밍, 기획, 아트 등 9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 인력을 모집한다. 6개월 교육과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채용설명회 ‘채용의나라’에는 2000여 명이 참가한 바 있다.
넥슨게임즈는 청년 채용 비중이 70%로, 고용노동부 ‘일자리 으뜸기업’ 2년 연속 선정과 ‘2025 대한민국 일자리대상’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 수상으로 인정받았다. 초봉 4500만~5000만원 수준과 가족 친화 복지로 개발자 친화적 문화가 정착했단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그룹의 첫 전 직군 공개 채용으로 인재를 모집했다.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등 6개 계열사가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목표로 서류심사, 코딩 테스트, 면접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인재를 충원한다.
NHN은 게임사업 부문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지난 8월 마무리했다.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서브컬처 장르에서 개발, 기획, 아트, 사업 등 전 직군을 모집했다. 전형 막바지에 돌입한 이 채용은 신작과 라이브 프로젝트를 위한 전문 인력을 영입한다. 일본에 별도 개발사를 설립한 NHN은 지역별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를 노린다.
웹젠은 지난 8월 말부터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시작했다. 글로벌사업 등 외국어 직무를 중심으로 45개 직무를 모집, 온라인 테스트와 면접으로 12월까지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6개월 인턴십 후 정직원 전환을 통해 본사와 자회사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확충을 목표로 한다. 웹젠은 게임사업, 마케팅, 기획 등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