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추석 선물세트 매출 전년比 두 자릿수 성장
주요 이커머스, 추석 최장 연휴에도 당일·새벽배송 이어가

/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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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 예약 배송을 마감했다. 소비자들은 배송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확인이 필요해진 가운데 주요 이커머스들은 배송에 나서며 긴 연휴 수요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7월과 8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2.8% 증가했다.

주요 백화점들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올 추석은 개천절부터 추석 연휴, 대체공휴일과 한글날까지 더해져 최장 10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귀성·귀경 대신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27일~9월28일 기준 지난해 추석 시즌과 비교해 37.6% 신장했다. 지난 8월26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대비 매출이 21.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매출도 15% 늘었다.

다만 주요 백화점들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연휴 시작에 앞서 선물세트 주문을 마감했다. 자체 택배를 운영하는 GS25와 CU, 세븐일레븐의 경우 제주를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수거 및 배송을 진행한다.

반면 주요 이커머스들은 추석 당일 배송을 확대한다. 이커머스들은 연휴 기간에도 당일·새벽배송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연휴 기간 평일과 동일한 배송체제를 운영한다. 컬리는 추석 당일 배송을 정상 운영하되, 7일 하루 배송을 중단한다. 특히 컬리N마트는 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연휴 기간에도 새벽배송을 통해 다음날 아침까지 안정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평송 네이버 E-KAM1 리더는 “사용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컬리N마트를 통해 선물 세트부터 명절 상차림까지 다양한 상품을 배송 걱정 없이 새벽배송으로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간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장보기 배송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권역에 따라 추석 전날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은 4일 밤 10~11시 이전 주문 시 5일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11번가는 슈팅배송을 통해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당일배송을 매일 정상 운영해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슈팅배송은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먹거리(LA갈비·사골곰탕·즉석밥 등) ▲식료품(참기름·식용유·된장·소금 등) ▲생활용품(화장지·물티슈·주방세제·청소용품 등) ▲제수용품(제기세트·교자상·병풍 등) ▲귀성·귀경길 운행에 대비한 자동차용품(엔진오일·엔진세정제 등) 등 꼭 필요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 서빙용 트레이, 접이식 테이블, 방석, 침구류 등 각종 손님맞이 용품과 보드게임, 배드민턴 라켓세트, 풋살공, 골프클럽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취미용품 등도 슈팅배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용 11번가 물류담당은 “막바지 명절 준비에 나서는 고객부터 선물을 급하게 마련해야 하는 고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는 상품들을 빠른배송으로 선보인다”면서 “장기간의 연휴로 쇼핑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배송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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