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콘솔 신작, 액션 접목 글로벌 시장 공략
넷마블 '칠대죄:오리진', 내년 1월 28일 출시
펄어비스 '붉은사막', 내년 3월 19일 출시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이 내년 1월 28일 출시된다. / 사진=넷마블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이 내년 1월 28일 출시된다. / 사진=넷마블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넷마블과 펄어비스가 내년 1분기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격돌한다. 두 게임사는 콘솔 플랫폼으로 오픈월드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단 계획이다.

25일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에서 신작 영상과 출시일을 공개했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칠대죄:오리진)'은 내년 1월 28일 출시되고,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내년 3월 19일로 출시 일정을 확정지었다.

칠대죄:오리진은 누적 발행 5500만 부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넷마블에프엔씨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PC,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게임은 멀티버스 세계관을 채택해 원작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캐릭터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오리지널) 캐릭터를 포함한다. 이용자는 태그 전투 시스템을 통해 영웅을 교체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원작의 브리타니아 대륙을 배경으로 스토리 모드, 오픈월드 탐험, 보스, 던전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은 오픈월드 콘텐츠 확장에 공을 들였다. 기본 게임 이외에도 보조 임무, 지역별 던전, 시즌 콘텐츠, '친선 경주 모드', 3인칭 캐주얼 슈터 '배틀모드' 등 사이드 콘텐츠를 추가해 오픈월드 세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25~28일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부스에서 스토리 모드, 오픈월드 탐험, 마신 3종 보스 전투를 시연한다.

TGS 현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 박동훈 아트디렉터(AD), 넷마블재팬 야마시타 히로카즈 사업본부장, 트리스탄 역을 맡은 성우 무라세 아유무가 참석했다. 현장에서 칠대죄 IP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는 영상을 통해 “만화 속 캐릭터와 오리지널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조합을 짜는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마시타 히로카즈 넷마블 일본법인 본부장은 “오픈월드에서는 원작 ‘일곱 개의 대죄’의 무대인 브리타니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친구와 보스를 공략하거나 미니게임을 즐기는 등 멀티플레이 요소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내년 3월 19일 출시된다. / 이미지=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내년 3월 19일 출시된다. / 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 '붉은사막'도 오픈월드 요소를 강조한 액션 모험(어드벤처)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자체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자연 환경의 사실적 표현하고 몰입감 높인 전투를 구현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풀, 동적 날씨 시스템으로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TGS 2025에서 AMD 및 레이저와 협력해 보스 전투와 오픈월드 탐험 데모를 시연한다.

오픈월드 RPG는 글로벌 성공 사례가 있는 장르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0년 출시된 호요버스 ‘원신’은 3년간 연평균 2조원 매출을 기록하며 오픈월드 RPG의 글로벌 시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두 신작은 전투 요소를 강화해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 액션 RPG는 최근 콘솔 시장에서 글로벌 이용자수가 확장하고 있는 장르다. 오픈월드 RPG에 조작 기반 전투를 추가해 콘텐츠를 강화했다. 붉은사막은 액션 RPG 수준의 보스 전투를 구성해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와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게임스컴'에 이어 TGS까지 글로벌 게임쇼 출품을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협업사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부각한다. 넷마블은 TGS 현장에서 원작 애니메이션 IP에 익숙한 일본 이용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칠대죄:오리진 외 개발 중인 신작 '몬길:스타다이브'의 콘솔 버전도 TGS 현장에서 첫 공개하며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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