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GC녹십자·신세계아이앤씨 사례 확산

마이클 팰런 뉴타닉스 필드엔지니어링총괄 부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닷넥스트 온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뉴타닉스코리아
마이클 팰런 뉴타닉스 필드엔지니어링총괄 부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닷넥스트 온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뉴타닉스코리아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IT시스템 통합 관리 플랫폼 업체 뉴타닉스가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연내 구글까지 확장한다. 델의 스토리지 ‘파워스토어’ 관리 기능을 포함한 신제품도 올해 출시를 앞뒀다. 국내 시장에서 SK하이닉스, GC녹십자, 신세계아이앤씨 등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입지를 넓혔다.

마이클 팰런 뉴타닉스 필드엔지니어링총괄 부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닷넥스트 온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역량과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모델 활용, 그리고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접근과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통합 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 요소로 보안성과 확장성을 꼽으며, 인프라 현대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컨테이너는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코드, 라이브러리, 설정 등)를 하나의 ‘상자’에 담아 어디서든 동일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쿠버네티스는 이런 컨테이너가 서버 곳곳에 흩어져 있을 때 이를 자동으로 설치·운영·복구·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팰런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통해 GPU·스토리지를 통합한 AI팩토리를 구현하고,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어디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아키텍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타닉스가 엔드유저 컴퓨팅에서 출발해 클러스터링 기반 애플리케이션 지원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고, 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협력을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 투제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이 우리나라 시장의 성장성을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뉴타닉스코리아
제이 투제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이 우리나라 시장의 성장성을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뉴타닉스코리아

뉴타닉스의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5 회계연도(2024년 8월~2025년 7월) 매출은 25억4000만달러(약 3조5593억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클라우드 환경 확산과 데이터 양 증가로 관리 수요가 커진 데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로 혼란을 겪는 시장 상황도 새로운 기회가 됐다.

제이 투제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은 “2025 회계연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했고, 한국은 무려 5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2700곳의 신규 고객이 더해져 고객 수가 3만에 도달했으며 한국도 11개월 만에 고객 기반이 10%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고객사 사례로 신세계아이앤씨를 소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20년부터 뉴타닉스와 협력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최근에는 AI 중심 스토리지와 다양한 LLM 지원을 강화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3년간 ROI 391%, 다운타임 77% 감소, 운영비용 42% 절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이 우리나라에서의 사업 성과와 SK하이닉스 사례를 소개했다. / 사진 = 뉴타닉스코리아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이 우리나라에서의 사업 성과와 SK하이닉스 사례를 소개했다. / 사진 = 뉴타닉스코리아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AWS, HPE, 시스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와 AI 환경을 단순화·통합하는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 사례를 언급하며 “HBM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닉스는 VM웨어 중심 전략에서 듀얼벤더 체제로 전환했고, 안정성·파트너십·AI 확장성을 평가해 뉴타닉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2년간 기술 검증과 기능 검증을 거쳐 뉴타닉스를 선정했고, 최근 시스템 도입을 마쳤다. 현재 적용 영역을 넓히기 위해 뉴타닉스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GC녹십자도 이날 자사 사례를 공유했다. 김홍구 GC녹십자 팀장은 “적은 인력으로 많은 x86 서버를 운영해야 해 뉴타닉스를 도입했다”며 “현재는 시스템의 60% 이상을 뉴타닉스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입 효과로 단순화된 인터페이스와 전력·상면 비용 절감을 꼽았다.

이어 “새로 구축한 제조시스템(MES)도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전환했으며, 향후 공장 외 운영시스템도 컨테이너 기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 지사장은 “GC녹십자·SK하이닉스·신세계아이앤씨 사례가 보여주듯, 뉴타닉스는 IT 인프라 혁신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혁신까지 연결되는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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