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합 기반 전략적 선택 기반 생존 게임
유물·아이템 조합 '이터널' 변신···성장 재미 강조
20일 스팀서 1차 테스트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고 ‘반지의 제왕’의 인물들이 반지를 손에 넣으려는 것처럼, 신작 '알케론'은 생존을 우선하는 상황에서도 강해지기 위한 아이템 수집과 전투의 재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드림에이지는 오는 20일 스팀 사전 체험에 앞서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신작 알케론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여러 배틀로얄(생존) 장르, 이용자 간 대결(PvP) 게임의 요소와 전투 방식을 접목했다. 전투, 생존, 성장 등 팀 기반 전략적 선택과 합이 승패를 결정짓는다.
게임은 이용자 45명(3인 15팀)으로 시작해 각 층을 돌파하며 최종 6명(2팀)이 4층에 도달하는 구조다. 게임 시간은 층당 5~8분으로 다음 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팀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최종 결전까지 약 2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용자는 탑 1층에서 낙하 지점을 선택하며 사냥과 전투를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며 낙하 구역이 확장되며, 낙하하는 위치부터 전략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약 5분 뒤 열리는 ‘전이 구역(비콘)’은 다음 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로, 각 구역마다 한 팀만 통과 가능하다.
게임의 핵심은 생존과 성장의 균형이다. 지도에 근접한 적의 위치와 전투 구역 상태 등이 표시된다.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 비콘으로 이동해 생존하거나 전투를 통해 전리품을 획득하는 방법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전투는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반격하는 조작 방식이 구현돼 있다. 착용한 무기마다 교전 방식과 기술이 변하면서 여러 전투 방식을 택할 수 있다. 액션 RPG '패스오브엑자일2' 방식과 조작과 무기 활용 등이 유사하다.
기존 PvP 배틀로얄 게임과 차별점은 아이템 조합을 통한 성장이다. 이용자는 상자를 열고 몬스터와 전투를 통해 왕관, 목걸이, 2개의 유물을 확보한다. 묶음 아이템 개념으로, 동일한 종류의 유물과 아이템 2종류를 획득하면 추가 효과를 얻게 된다. 4개를 모두 모으면 특수 캐릭터 '이터널'로 변신해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된다. 총 10명의 이터널 캐릭터와 40개의 유물, 10개의 기본 아이템이 존재한다.
아이템 조합 시스템은 생존과 동시에 4개의 동일한 종류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다. 교전이 일어나지 않을 때 아이템을 찾고, 팀원과 세트 아이템을 완성해 나간다. 아군이 획득한 아이템도 확인이 가능해 이를 교환하고 소통하는 팀합 역시 필요하다. 한 명이 4개 세트 아이템을 모아 '이터널'로 변신하면, 다른 팀원들이 먼저 사망했더라도 홀로 불리한 교전을 역전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게임 양상을 뒤집을 만한 변수들도 존재한다. 팀원이 사망했더라도 상점에 방문해 사망한 팀원을 살릴 수 있다. 또한 다른 팀과 교전 중 처치 불가능한 몬스터 '퓨리'가 전투에 개입해 의외의 양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처럼 알케론은 운과 실력, 전략적 요소가 섞여 매판 새로운 양상의 경기가 전개된다. 그러면서 게임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다만 팀 간 소통은 개선 과제다. 필요한 유물을 팀원에게 요청하거나 교환하는 과정에서 아이템을 버리고 줍는 방식이 아직 불편하다. 음성 대화 의존도가 높아 모르는 팀원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3인 팀의 협력이 필수인 만큼, 아이템 교환 요청 기능 등이 도입되면 일반 이용자 간 소통에 어려움을 덜고 전략적 선택의 재미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알케론은 오는 20일 1차, 28일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팀 기반 이용자 간 대결을 즐기고, 자신의 활약과 성장을 통해 팀을 승리를 이끌고 싶은 PvP 게임 이용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