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IP 기반 리메이크 신작 흥행
"'세나 리버스' 원작 감동 전달하기 위한 프로젝트"
마비노기 모바일, 10~20대 MMORPG 이용자층 변화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넷마블과 넥슨의 기존 지식재산권(IP) 기반 리메이크 신작들이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됐다. 단순 리메이크를 넘어 트렌드를 반영한 변화로 기존 팬층과 신규 이용자를 모두 유입하며 성과를 냈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2관왕을 달성했으며,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로 수상했다. 수상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선정 기준에 따라 서면 및 발표 평가(80%)와 이용자 투표(20%)를 종합해 결정됐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일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2004년부터 서비스된 ‘RF 온라인’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3개 국가의 스토리와 바이오 슈트, 비행 액션, 메카닉 장비 ‘신기’를 활용한 전투 전략, ‘광산 전쟁’과 ‘낙원 쟁탈전’과 같은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3월 20일 정식 출시 이후 6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일반게임 프론티어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5월 15일 출시된 이 수집형 RPG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을 계승하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출시 5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유저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며 “언제나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일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20년 이상 사랑받은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약 195만명을 기록했으며, 10대와 2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전체 이용자 중 10대와 20대가 66%를 차지해 기존 30~40대 중심의 MMORPG 연령층 분포를 변화시켰다.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잡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판타지 라이프에서의 따뜻하고 즐거운 경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달의 우수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콘진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29년째 국내 우수게임의 창작 활성화와 제작 의욕 고취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수상된 게임들은 연말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로 자동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