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부동산원,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현황 발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땅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전국 상반기 전국 지가는 1.05% 상승했다. 이는 2024년 하반기(1.15%)에 견주어봤을 땐 0.1%포인트 축소됐지만, 전년 동기(0.99%) 대비해선 0.06%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2025년 2분기 지가변동률은 0.55%로, 동년 1분기(0.5%) 대비 0.05%포인트 높은 수준이었으며, 전년 동기(0.55%)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1.49%, 지방은 0.58%로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1.77%, 1.27%의 지가변동률을 보여 마찬가지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2.81%)로, 용산구(2.61%), 용인 처인구(2.37%) 순이었다.
수도권과 지방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2023년 12월 지가지수를 100으로 뒀을 때 상반기 수도권의 지가지수는 104.2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101.54를 기록해 격차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전환한 이후 28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최근 하락 전환한 시군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거래된 전체 토지는 약 90.7만 필지(592.3㎢)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상반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하반기 대비해선 4.2%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0.8만 필지(542.3㎢)로, 전년 동기 대비해선 10.9% 감소, 하반기 대비해선 2.0% 감소했다.
하반기 대비 전체 토지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세종시로 16% 증가했으며, 울산도 10.5%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 47.6%, 부산 13.8%, 전남 9.4%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