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준 PD·주범석 디렉터, 시즌3 업데이트 공개
초심자 진입장벽 낮춰···부스트 패스 보상
캐릭터 전반 활용도 높여···매월 밸런스 조정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넥슨게임즈가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3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재기에 나선다.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로 신규·복귀 이용자를 공략한단 방침이다.
2일 넥슨게임즈는 온라인 쇼케이스 '디센던트 페스트 2025'를 통해 오는 8월 7일 진행되는 시즌3 '돌파'를 비롯한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범준 PD와 주범석 디렉터는 업데이트 내역과 새롭게 추가될 신규 스토리,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7월 2일 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출시된 루트슈터 장르다. 지난 1년간 1300만명 이용자가 243억분 동안 게임을 즐겼다. 북미(48%)·유럽(32%)에서 총 이용자의 70%를 차지하며, 서구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출시 당일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수 22만명을 달성했지만, 첫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가 2만명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시즌3 업데이트로 기존 글로벌 이용자 수를 회복과 신규 이용자 유입에 나섰다.
이 PD는 “커뮤니티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매달 콘텐츠와 캐릭터 간 능력치 조정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며 “시즌3는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전투와 스토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즌3 ‘돌파’는 전투 경험과 이용자별 콘텐츠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용자는 사냥터(필드) '격전지' 중심 콘텐츠를 접하고, 최고 레벨 이용자들은 신규 사냥터 ‘액시온 평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주 디렉터는 “한 번에 죽는 일반 몬스터와의 전투가 단조롭단 피드백을 받았다. 신규 지역 액시온에서 그룹 단위 몬스터와 몰입감 높은 전투를 펼칠 수 있다”며 “캐릭터 전반의 활용도를 높이고, 능력치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이용자 복귀를 위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신규 계승자 ‘넬’은 상황별 기술 활용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가 핵심인 캐릭터다. 이 외에도 신규 스토리와 무기 '박멸자', '이레이저' 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주 디렉터는 “넬은 보스전과 다수 몬스터 전투에서 다른 기술을 활용하며 전략적 판단을 요구한다”며 “시즌2에서 스토리 콘텐츠가 호평받았다. 이를 반영해 악당 ‘카렐’ 서사를 강화해 이용자 몰입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시즌3에서는 전투와 콘텐츠 전반에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했다. 성장을 마친 이용자들이 특정 구간 사냥만 반복한단 의견을 반영해 보스와 대결 콘텐츠도 확장했다. 사냥터에 무작위 8인이 참여해 전투하는 '거신(월크래셔)'이 새롭게 등장한다. 신규 콘텐츠 공략을 위해 새로운 전략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단 계획이다.
주 디렉터는 “과거 콘텐츠도 재화 획득 등 일일 이벤트로 전환해 반복 플레이의 부담을 줄였다”며 "또 특정 캐릭터만 선호되는 경향이 있었다. 시즌3에서 콘텐츠마다 다른 캐릭터가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추가 업데이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8월 일본 '니어 오토마타'와 첫 글로벌 협업을 시작으로 9월 휴식 공간 '라운지' 콘텐츠를 추가한다. 10월 신규 무기 양손 검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내년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수익모델(BM)은 각종 캐릭터 외형 판매와 구독형 '배틀패스'다. 배틀패스 가격은 유지하며, 매달 업데이트로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해 지속 성장을 도모한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