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5개·글로벌 5개 분야 하반기 인재 채용 돌입…올해 120명 규모 확대
110개국 판매, 글로벌 매출 60%…지난해 매출 502억원, 전년比 58% 상승
‘코니아기띠·턱받이’ 제품 경쟁력 입증…10년 내 연 매출 1조원 성장 목표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글로벌 육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니’를 운영하는 ‘코니바이에린’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호주, 캐나다, 홍콩, 싱가폴 등 국가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니바이에린은 최근 국내 15개, 글로벌 5개 등 총 20개 분야에 대한 하반기 인재 채용에 나섰다.
국내 채용 분야는 콘텐츠 디자이너, 콘텐츠 에디터, 브랜드 디자이너. 아기띠 기획 MD(Merchandiser), 생산 관리, 전략 기획 담당, 유아동 용품 디자이너 등이고, 글로벌 채용 분야는 중화권 CX(Customer Experience), 대만 마케터, 대만 이커머스 MD 등 중화권 리전(region) 소속 5개 직군이다.
앞서 상반기에도 코니바이에린은 콘텐츠 디자이너, 브랜드 디자이너, 콘텐츠 에디터, HR(Human Resource) 매니저, 기획 MD, 선적 지원, 생산 관리, 전략 기획 등 8개 분야에서 국내, 일본, 북미 등 포지션 경력 인재를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지속적인 인재 영입을 진행해왔던 코니바이에린은 현재 약 90명의 조직으로 몸집을 키웠고, 올해 안으로 약 30명을 충원해 총 120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코니바이에린은 “설립 당시부터 재택근무를 채택했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체 구성원의 약 60%가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일과 삶의 균형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근무 문화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이뤄내는 역량과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자세를 핵심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니바이에린은 자녀 등·하원 및 반려동물 케어를 고려한 ‘근무시간 배려제’, 아이와 함께 출퇴근할 수 있는 사무실 환경 제공,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 대상 돌보미 앱 서비스 비용 지원 등 육아 친화적인 복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자사몰 할인 혜택·출산 적립금 지급, 커피 지원 제도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코니바이에린의 인재 채용과 근무·복지 제도는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조직 구성원 상당수는 일본, 북미, 중화권 등에 거주 중이고, 코니바이에린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대만 자사몰을 운영하고, 일본, 미국, 호주, 캐나다, 홍콩, 싱가폴 등 전세계 약 11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코니바이에린의 글로벌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 수준이다.
코니바이에린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02억원이고, 이는 전년 매출(317억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79억원, 15.8%을 기록했다.
이는 D2C(Direct to Consumer) 판매 방식을 고수하며 70% 이상을 자사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코니바이에린은 내실을 다진 결과이기도 하다.
코니바이에린은 “대형 플랫폼 입점을 최소화하고 자사 홈페이지를 활용해 직접 제품을 생산, 판매, 배송하며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크게 줄였다”며 “자사몰에 쌓이는 고객 리뷰를 직접 모니터링해 개선점, 아이디어 등을 후속 제품 개발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산, 물류, 재고, 데이터 등 운영 인프라를 강화해왔다는 점도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니바이에린은 자사몰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물량을 예측·관리하고, 고객 유입 경로를 분석해 마케팅 투자 효과를 판단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원단 생산부터 부자재 생산, 봉제까지 의류 생산에 필요한 전 과정을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품질 수준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공장 등과의 협업으로 생산 안정성과 제품력을 확보해왔다.
코니바이에린의 대표 제품인 ‘코니아기띠’, ‘코니턱받이’ 등의 꾸준한 실적과 신생아, 유아 의류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 전략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21년), ‘iF 디자인 어워드’(2021년), ‘IDEA 어워드’(2023년)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해 온 ‘코니아기띠’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40만장을 돌파했다.
‘코니아기띠’는 자체 개발 원단 100%로 제작한 초소형, 초경량 패브릭 소재의 아기띠로 신생아부터 최대 20kg 영유아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일반 실에 비해 강도가 1.5배 강한 프리미엄 코아사를 슬링업계 최초로 사용했고, 국내 KC 인증, 미국 ASTM, 유럽 안전 인증 등을 통과했다.
특히 ‘코니아기띠’는 고탄력 소재가 신생아를 안정감 있게 감싸며 ‘꿀잠아기띠’라는 별명으로 입소문을 탔고, ‘코니턱받이’도 실용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판매 실적을 내고 있다.
코니바이에린은 이와 같은 성장세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연 매출 목표액을 800억원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오는 2026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고, 향후 10년 내로 연 매출 1조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는 “‘부모로서의 삶을 더 쉽고 멋지게’라는 코니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핵심 인재들을 채용하는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유아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등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와 일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지향하는 만큼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일과 성장의 균형을 만들어갈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