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장르에 AI 기술 접목해 긴장감 높여
AI와 심리 대결···학습 약점 공략

인공지능(AI) 기술 접목한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 / 이미지=크래프톤
인공지능(AI) 기술 접목한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 / 이미지=크래프톤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동료로 보이는 누군가가 당신을 속이는 존재라면? ‘미메시스’는 동료의 대화와 행동을 학습해 모사하는 인공지능(AI) 캐릭터로 팀원 간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 렐루게임즈는 10~17일 4인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를 신작 체험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했다. 이 게임은 인간의 목소리, 행동을 복제하는 미메시스가 나타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오염된 연구소에서 미메시스를 피해 자원을 수집해 탈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메시스는 공포 장르에 AI를 접목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용자는 위협적인 몬스터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은 자원과 길을 찾기 바쁘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대화를 걸어와 이용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어둠 속 활동하는 공포 게임인 만큼, 이에 대비해 자원 확보와 탈출을 위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 / 이미지=미메시스 화면
어둠 속 활동하는 공포 게임인 만큼, 이에 대비해 자원 확보와 탈출을 위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 / 이미지=미메시스 화면
신호등으로 어둠을 밝히며 탐험 중인 이용자 모습. / 이미지=미메시스 화면
신호등으로 어둠을 밝히며 탐험 중인 이용자 모습. / 이미지=미메시스 화면

게임의 핵심은 AI 기반 심리전이다. 미메시스는 AI 학습 기능을 통해 이용자 간 대화와 행동을 학습한다. 게임에서 동료를 살해한 미메시스는 사망한 이용자의 말투를 그대로 모사한다. 목소리와 캐릭터 외형만으로 동료와 미메시스를 구분하기 어렵다. 동료가 사망하거나 멀어지면 목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미메시스가 사망한 동료인 척 대화를 시도해 혼란을 야기한다.

이용자들도 AI와 맞서기 위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새로운 암호나 대화 규칙을 세워 미메시스와 동료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아직 AI 캐릭터는 기존 이용자의 말을 반복하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들은 특이한 목소리나 비일상적인 대화를 AI가 학습하도록 유도한 뒤, AI가 비일상적 대화를 모사하면 미메시스임을 알아챌 수 있다.

동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메시스였다.  / 이미지=미메시스 화면
동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메시스였다.  / 이미지=미메시스 화면

미메시스는 AI와 인간의 심리전이란 새로운 소재로 게임 콘텐츠로 AI 활용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체험판 공개전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스팀 '찜하기'는 10만 건을 넘어섰다. 공포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심리적 긴장감을 주는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새로운 유형의 심리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추천한다. AI 학습의 특징을 역으로 이용한 전략은 이용자 간 전략 대결과 결이 또 다르다. 새로운 방식의 AI와 두뇌 싸움을 경험해보고, 새로운 공식을 세워 승리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동료가 미메시스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긴장감 속에서 탐험이 이어진다. / 이미지=미메시스 스팀 페이지
동료가 미메시스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는 긴장감 속에서 탐험이 이어진다. / 이미지=미메시스 스팀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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