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사 설립, 커머스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 준비
업무 프로세스 분석·알고리즘 개발 등 통합 AI 솔루션 제공
‘AI 엑스포 코리아 2025’ 산업별 최신 AI 에이전트 27종 공개도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달파(Dalpha)’가 국내 시장에서 축적된 기술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달파는 미국 지사를 설립하고,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커머스 특화 AI 에이전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파는 “현지 시장의 니즈(needs)에 맞춘 PoC(Proof of Concept)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달파만의 빠르고 정밀한 AI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달파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또 약 160개 고객사에 4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제조업·커머스·뷰티·광고 대행사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 성과를 이끌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에 달파의 김도균 대표와 유선빈 공동창업자는 지난달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됐고,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20개를 발굴하는 ‘코리아 프라미싱 AI 스타트업(KPAS) 2024’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 공동창업자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창업자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상주하며 아마존 셀러를 위한 AI 에이전트 ‘XBoost’ 사업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달파는 기업이 AI를 실질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분석부터 알고리즘 개발까지 통합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달파 설립 이전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4명의 공동창업자들과 서울대·KAIST·고려대·연세대·USC 등 출신의 기술 중심 팀이 컨설팅, 개발, 운영, 사후관리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짧은 PoC 기간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기업들의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표준화된 솔루션이 아닌 각 기업의 문제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설계하고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는 5주 내외의 빠른 PoC 기간과 타사 대비 50~60%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또 AI 컨설팅부터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Full-Scope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문제 상황을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기획하고,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받아 PoC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달파의 AI 솔루션은 마케팅 콘텐츠 자동화팀, 시장 분석·트렌드 인사이트팀,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팀 등 세 가지 특화 사업부를 중심으로 개발·운영 중이다.
달파는 “테스트를 거쳐 고객사의 웹, 앱, 프로그램에 API 연동·전용 웹페이지 제작 방식으로 실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관리를 통한 오류·장애 대응까지 책임지고 있다”며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기업들은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매출 증대,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에서 도입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달파의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들은 지류 문서 데이터화, 사내 검색 챗봇 도입, 데이터 프로세싱 에이전트, 견적서·명세서 자동 생성, 광고 소재 생성·이미지 베리에이션, 고객 리뷰·소셜 미디어 언급 분석, 뉴스 요약·분류 자동화 등 서비스들로 경영·운영상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파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코리아 2025’에 참가해 산업별 최신 AI 에이전트 27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마케팅 업계 종사자를 위한 광고 소재 자동 사이즈 변환 에이전트, 개인 맞춤형 검색·추천 에이전트, 이커머스 데이터 기반 매출 분석 에이전트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향후 달파는 기업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나가는 한편, 해당 분야의 입지도 견고히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비즈니스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견인하겠다”며 “올해 안에 국내 B2B AI 에이전트 시장의 압도적 선두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파는 설립 첫해 13억원 규모의 Seed 투자를 유치했고, 이듬해 4월 120억원 규모의 Pre-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