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경험·오프라인 연계·취업 지원 통한 고객 기반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 목표, 서비스 개편·신규 기능 도입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사용자 대상 서비스 개편과 신규 기능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이용자 만족도 제고와 신규 고객층 확보를 위해 사용자 편의와 니즈(needs)를 고려한 서비스 구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랫폼 기업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청년 취업난 등 사회 현안에서 착안한 전략에 집중하며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인원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클래스101’의 경우 지난달 개인 맞춤형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구독 홈 기능을 개선했다.
이번 개편은 구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탐색하며 학습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클래스101은 구독자의 관심사와 학습 이력을 분석해 추천 클래스를 소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학습 진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구독 홈 접속 시 이전에 수강하던 강의를 즉시 이어볼 수 있는 기능과 학습 일정을 시각화한 ‘수강 캘린더’, 진행 상황을 불꽃 개수와 강도로 표현하는 ‘불꽃 시스템’ 등 학습 관리 도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향후 클래스101은 주간·월간 단위로 학습 진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트래킹 시스템’과 수강에 대한 보상을 주는 ‘구독 리워드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 고도화뿐만 아니라 구독자 전용 콘텐츠와 오프라인 이벤트로 구독자 접점을 늘리고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구독 홈의 기능을 단계별로 확장해 나가며 신규 가입자의 온보딩부터 학습 목표 관리, 리워드 시스템까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한 학습 여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구독자가 꾸준한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으로 더욱 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독형 온라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기존 유저들과의 충성도 강화·친밀감 형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전국 40곳의 제휴 카페, 미술관, 복합문화공간에서의 독서 경험과 멤버십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밀리 플레이스’를 정식 론칭한 것도 이와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밀리 플레이스 도입의 핵심은 구독자가 독서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에서도 문화적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독서 친화형 공간을 조성하는 데 있다”며 “구독자들은 제휴 카페에서 음료 할인과 한정판 굿즈 및 멤버십 전용 혜택을 누리며, 작가 강연, 독서 토크, 취향 기반 북클럽 등 다양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연내 100곳의 지점을 확보하고, 주 1회 이상 작가 강연, 북토크, 독서 모임 등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오프라인 독서 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의 취향에 맞춰 도서를 소비하는 시장 흐름에 따라 다음 달부터 웹소설, 9월부터 웹툰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밀리 스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 플랫폼 기업도 있다.
프리랜서와 의뢰인을 연결하는 국내 대표 재능마켓인 ‘크몽’은 최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취준 전문관’을 오픈했다.
이는 기존 프리랜서 중개 서비스에서 취업 지원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도로 심각한 청년 취업난과 상시 채용, 직무 적합성 평가 강화 등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해 취업준비생이라는 신규 고객층 확보를 겨냥한 전략이다.
취준 전문관은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유형별 코칭, 직무 맞춤형 멘토링 등을 비롯해 500건 이상의 리뷰를 보유한 우수 전문가를 엄선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한다.
최대 48시간 이내 피드백을 제공하는 ‘스피드 첨삭’ 시스템으로 마감이 임박한 구직자들을 위한 빠른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크몽은 “PT, 영어, 토론 등 여러 면접 전형과 연계된 취준 전문관의 코칭과 현직 대기업 인사 담당자, 대기업 다수 합격 현직자 등 각 분야 전문가 인사이트를 구직자의 상황에 맞게 전달·지원할 것”이라며 “취준 전문관을 통해 구직자와 현업 전문가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