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개 지역팀 참가···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FC 모바일', 부산서 24·25일 개막
'이터널 리턴', '플레이엑스포'서 23일 개막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이 이달 23일 정식 출범한다. / 이미지=한국e스포츠협회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이 이달 23일 정식 출범한다. / 이미지=한국e스포츠협회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지역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을 목표로 한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가 출범한다. 크래프톤, 넵튠, 넥슨이 참여하며 올해 처음으로 지역 기반 리그 형태로 열린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KEL은 부산, 광주, 대전, 경남 등 정국 주요 지역의 e스포츠 경기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대회로 진행된다.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국소년체육대회와 협력해 학교 e스포츠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종목은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넵튠 ‘이터널 리턴’ ▲넥슨 ‘FC 모바일’ 등 총 3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는 9개 지역팀, 3개 파트너팀, 4개 아마추어팀 등 총 16팀이 참가하며 이터널 리턴은 12개 지역팀, FC 모바일은 8개 지역팀이 출전한다. 

참가 지역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수성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양주시, 충청북도 제천시 등이다.

대회는 전면 오프라인 경기로 운영된다. 이터널 리턴은 오는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개막전을 치르고 9월 19일 서울과 10월 11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결선을 치른다. 이 종목은 지난해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 3일간 7000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이달 24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개막해 8월 30~31일 대전에서 결선을 연다. FC 모바일은 25일 같은 부산 경기장에서 개막하며 결선은 8월 10일 열린다. 

총상금은 1억원으로 ▲이터널 리턴 5000만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000만원 ▲FC 모바일 2000만원이 배분된다. 1위 팀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위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된다. 

KEL은 단순 지역 리그를 넘어 프로 리그 및 국제대회 출전과도 연계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상위 팀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출전 포인트를 획득하며. FC 모바일은 결선 상위 2인이 ‘FC 프로 챔피언스 컵’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된다. 이터널 리턴은 상위팀에 추가 상금과  e스포츠 연계 상품이 제공된다. 

KEL은 지역 e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유망 선수 발굴 및 팬층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과 대전은 주요 경기장으로 광주와 경남은 지역 팬덤 기반 확대를 위해 추가 선정됐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KEL은 지역 e스포츠 활성화와 미래 국가 인재 발굴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와 e스포츠 생태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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