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명동 내 유일한 오피스·리테일·호텔 복합시설
룰루레몬, 올리브영이 입점해 있는 외국인 관광객 명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 상권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타임워크명동’이 매물로 나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핵심 상권에 위치한 타임워크명동의 자산 매각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타임워크명동’은 남대문로 대로변에 위치한 약 1.1만평(약 37,286m²) 규모의 복합 자산으로, 지하 1층~지상 2층은 리테일, 지상 3~9층은 오피스, 지상 10~19층은 호텔(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책임임차)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대수선 공사를 완료하여 현재 신축급 물리적 스펙을 갖추고 있다.
타임워크명동은 을지로 및 명동 권역 내 유일한 오피스-리테일-호텔 복합 시설로서, 포트폴리오 투자 효과와 높은 운영 안정성을 제공한다. 명동 상권의 메인 대로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며, 리테일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 매장과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쇼핑코스가 된 올리브영 등이 입점해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준 명동 권역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감소한 4.4%로 서울 전체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최근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과 함께 명동 상권의 활력이 되살아나면서, 호텔과 복합시설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타임워크명동은 명동 내 최대 대지 면적 (약 1,283평, 4,240m²)을 보유한 희소 자산으로, 향후 개발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다. 본 자산의 토지 가치는 약 4.3억/평 내외 수준으로, 주변 토지 거래 사례 평균인 4.6억원 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현재 약 674.7%의 용적률을 보유하여 재건축 시 잔여 용적률(800%) 사용이 가능하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권장업종(금융업종 도입의 업무시설용도) 및 공공기여시설 도입 시 960% 이상의 추가 용적률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서울시에서 규제철폐 패키지 일환으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후 관광숙박시설 건축 시 기존 용적률의 1.3배까지 완화해주는 방안을 발표하였으며, 또한 혁신 디자인 적용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개발 사업성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넓은 면적의 부지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인수전에서 BNK자산운용은 자산 바로 옆에 위치한 BNK금융타워와의 통합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하면서, 용적률이 최대 1600%까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개발 부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참여로 해석된다.